증권 두산퓨얼셀, 미국 연료전지 수주··· 내년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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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미국 연료전지 수주··· 내년 실적 반등 기대

등록 2026.09.07 08:44

노영현

  기자

"블룸에너지와 함께 연료전지 경쟁력 입증"자회사 하이엑시엄 통한 대규모 공급 수주미국 데이터센터에 5014억원 규모 계약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가가 두산퓨얼셀의 미국향 연료전지 수주 성공을 계기로 일제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 머물던 두산퓨얼셀이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전력기업인 블룸에너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단기적인 재무 부담을 딛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0.59% 올린 5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예상보다 시점은 늦어졌지만 연초부터 기대했던 미국향 연료전지 공급 수주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으며 향후 국내향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사실상 소멸되었다고 판단했다.

두산퓨얼셀은 미국 관계사인 하이엑시엄(HyAxiom)을 통해 5014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을 수주했다. 최종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기공급 연료전지의 스택 교체 비용과 낮은 가동률에 기인한 연간 영업적자와 운전자본 증가 때문에 올해는 재무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다음해부터는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 완화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한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국내에서만 연료전지 사업을 하던 두산퓨얼셀은 해외 진출이 확인되면서 블룸에너지와 함께 연료전지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주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두산퓨얼셀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꼭 필요했던 계약"이라며 "올해는 저조한 매출액과 PAFC 스택 교체 비용 반영 및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고정비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해이지만 다행히 올해 국내외 수주를 기반으로 다음해에는 뚜렷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이 불과 한 달 만에 내수 업체에서 수출 업체로 변모했으며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때라고 보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간 이미 다수의 데이터센터 고객들과 협의해왔으며 금번 계약을 통해 '참고 템플릿'이 생긴 만큼 협상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PAFC 후속 수주 상황은 긍정적이며 AI데이터센터 투자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연내 후속 수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SOFC는 당장 후속 수주와 증설을 고려할 때는 아니나 미국 및 유럽 향으로 수출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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