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 '트리플 코어' 핵심은 호주···장인화, 자원협력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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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트리플 코어' 핵심은 호주···장인화, 자원협력 직접 챙긴다

등록 2026.09.02 11:17

이건우

  기자

호주 원료-한국 제련·가공 기술 결합···공급망 고도화 추진철광석 중심 협력서 리튬·천연가스까지···자원 포트폴리오 다변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에서 핵심광물과 에너지 공급망을 넓히기 위한 민간 자원외교에 나섰다. 철강을 넘어 리튬과 에너지까지 자원 사업을 확대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핵심 원료 조달처인 호주 정부와 기업을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양국의 기존 철강·원료 협력을 핵심광물과 에너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자원과 한국의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해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고 방산·우주·연구개발(R&D) 등 미래 산업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번 행보는 포스코그룹이 지난 7월 발표한 트리플 코어 전략과 맞닿아 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인 철강과 전략자원인 리튬, 에너지자원을 3대 사업 축으로 삼아 자원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리튬은 2033년 글로벌 톱5 수준의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 아래 우량 광산 지분 투자와 제련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호주는 이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지역으로 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산 철광석 구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철광석과 원료탄 등 15억톤(t) 이상의 원료를 도입했다. 2010년에는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하며 단순 구매에서 자원개발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최근에는 리튬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4월 호주 미네랄리소스와 7억6500만달러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워지나·마운트마리온 광산 관련 합작법인의 지분 30%를 확보하고, 합작법인에 배분되는 리튬 정광의 30%를 공급받는 구조다. 앞서 호주 필바라미네랄즈와 합작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도 구축했다.

또한 에너지 사업에서도 호주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호주 천연가스 업체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넥스는 지난해 신규 가스처리시설 3기를 완공했고 올해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호주와의 협력 범위를 철강 원료 확보에서 리튬과 천연가스 등 전략자원 전반으로 넓히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는 "양국 간 협력이 기술 파트너십 단계로 확대 발전해야 한다"며 "회사의 에너지 협력이 전통 자원 확보를 넘어 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키우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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