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도착해 구조 상황 점검500만달러 긴급 지원으로 복구 동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직접 네팔을 찾아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당국과 협력에 나섰다.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회장은 29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실종자가 발생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은 카트만두에서 약 70km 떨어진 곳이다.
박지원 회장은 이날 카트만두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구조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구조 상황을 직접 와서 챙겨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오늘 도착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사고 현장에 헬기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와 네팔 당국의 비행 허가 문제로 헬기 운항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정부 대응팀과 긴밀하게 협조해 구조 작업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네팔 출국에 앞서 실종 직원 가족들을 만난 사실도 전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 역시 실종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와 네팔 현지에 각각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는 이동 부사장 EHS부문장을 본부장으로 둔 40명 규모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네팔 현지에서도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여하는 대응팀을 꾸려 구조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수색·구조 및 피해 복구 지원에도 나섰다. 홍수 피해가 집중된 네팔 라수와 지역의 복구 등을 돕기 위해 500만달러(약 70억원)를 긴급 지원했다.
사고 당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한국인 직원 16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6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10명은 홍수 이후 한동안 현지에 고립됐다가 28일 카트만두로 이동했다.
실종자 수색은 악천후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네팔 당국의 비행 허가가 확보되는 대로 헬기 등을 활용해 수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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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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