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퍼·SK호라이즌 등 법인 설립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 15만원 상향2027년 11월 울산 1단계 가동 예정
증권가가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AIDC) 전담 법인 신설 등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 행보에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DC 사업을 분리해 재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국 단위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산 DC 1단계가 온전히 가동되는 2028년 실적을 전후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오른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 사업가치 22조9000억원, SK호라이즌 사업가치 5조1000억원, 앤스로픽 지분가치 4조3000억원을 합산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최유진 연구원은 "SK하이퍼 신규 법인 설립에 이어 SK호라이즌 설립을 통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SK브로드밴드는 기존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 영위를 지속할 것이며 SK호라이즌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담 법인 신설을 통한 단계적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됐던 AIDC 성장 청사진을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려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외부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본사의 재무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공격적인 확장을 지속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현재 구축 중인 울산, 구로에 더해 영남, 충청, 서남권 등 전국 단위로 이어지는 AIDC 프로젝트 확장은 신성장 동력인 AI 인프라 사업 가치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부각시키며 중장기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울산 DC 1단계가 온전히 가동되는 2028년 실적을 전후로 SK텔레콤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총 318MW 가운데 울산 1단계 41MW가 2027년 11월 가동될 예정"이라며 "하이퍼스케일 코로케이션은 계약 특성상 NDA로 묶여 임차인 공개 공시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실적 등을 통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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