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5.5% 증가···2분기 비용 구조 혁신포인트 적립 등 고객 혜택 선택과 집중 확대티몬 인수 후 시너지·지속 성장 여부 주목
오아시스마켓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경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 효율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로 이익을 끌어올리면서 내실 중심의 성장 전략을 선명히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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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강화에 주력
매출은 감소했지만 비용 효율화와 상품 경쟁력으로 영업이익 크게 증가
내실 중심 성장 전략이 뚜렷해지는 모습
2분기 매출 1371억원,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
2분기 영업이익 69억5000만원, 95.5% 증가
영업이익률 5% 기록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52억원, 55.3% 증가
상반기 영업이익률 5.5% 집계
무리한 할인 마케팅 대신 PB·경쟁력 상품군 비중 확대
우수 제품 직소싱 강화로 매출원가율 3.50%p 하락
자체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로 재고 관리 자동화·동선 최적화
판매비와 관리비 5.1% 절감
고객 혜택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변경
'패밀리' 회원 자격 기준 강화, 케이뱅크 멤버 포인트 적립 혜택 종료
유료 멤버십 '클럽 오아시스' 출시, 실질 구독료 0원, 구매금액별 최대 30% 포인트 적립
AI 무인 계산기 '루트' 7개 매장 도입, 전 매장 확대 계획
수익성 중심 전략의 외형 성장 전환 여부가 과제
비용 효율화만으로 지속 성장 한계
티몬 인수 후 영업 재개 준비 중, 신뢰 회복 등 해결 과제 남아
본업 수익성 유지하며 티몬을 성장축으로 연결할지 주목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9억5000만원으로 9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152억원으로 55.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5.5%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오아시스마켓이 의도적으로 외형보다 수익성을 택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리한 할인 마케팅이나 손실을 동반한 외형 확대를 지양하는 대신 자체브랜드(PB)와 경쟁력 있는 상품군의 비중을 확대했다. 우수 제품 직소싱을 강화하면서 2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0%포인트 낮아졌다. 자체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를 통한 재고 관리 자동화와 동선 최적화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도 5.1% 줄였다.
최근 고객 혜택을 손질하는 방식에서도 '선택과 집중' 기조가 나타난다. 오아시스마켓은 결제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패밀리' 회원 자격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기간 제한 없이 누적 결제금액 20만원을 채우면 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직전 한 달 결제금액 20만원 등을 충족해야 한다. 케이뱅크와 제휴해 케이뱅크 멤버에게 제공하던 최대 3% 포인트 적립 혜택도 종료했다.
대신 구매 빈도가 높은 고객에게는 혜택을 집중한다. 지난 6월 말 출시한 유료 멤버십 '클럽 오아시스'가 대표적이다. 월 구독료는 2000원이지만 첫 6개월은 무료이며 이후에는 구독료만큼 현금성 포인트를 돌려줘 실질 구독료는 0원이다. 일반 장보기 상품은 구매금액의 최대 20%, 뷰티 상품은 최대 3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상시 적립의 문턱은 높이는 대신 충성고객에게 혜택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일률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기보다 반복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인 거래액 확대를 위한 할인 경쟁보다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반복 구매를 끌어내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이다.
비용 효율화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AI 무인 계산기 '루트'를 현재 7개 매장에 도입했으며 전 매장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계산 자동화를 통해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수익성 중심 전략이 다시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과제다. 2분기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매출은 전년보다 8% 감소했다. 비용 효율화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재의 흑자 구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인수 이후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티몬의 역할도 주목된다.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 이후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카드사·PG사와의 결제망 연동과 미정산 사태로 훼손된 소비자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본업에서 확보한 수익성을 지키면서 티몬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외형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이번 2분기는 외형 성장에 연연하기보다 내실 경영에 집중해 체질을 강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물류 자동화 솔루션과 AI 무인 매장 확대 등 리테일 테크 기반의 혁신을 통해 흑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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