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구광모가 점찍은 '미지의 영역'···AI 신약 보폭 넓히는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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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가 점찍은 '미지의 영역'···AI 신약 보폭 넓히는 LG CNS

등록 2026.08.14 17:07

이재성

  기자

구광모 LG 회장, 계열사에 AX 실행력 강조LG 화학, 신약개발 AI플랫폼 '메디엑스' 운영LG CNS "AI 신약 연구·개발 혁신 기여할 것"

LG CNS 본사 모습. 사진=LG CNSLG CNS 본사 모습. 사진=LG CNS

LG그룹이 AI를 앞세워 차세대 제약·바이오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LG AI연구원과 LG화학 등이 AI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SI(시스템통합) 기업 LG CNS도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 계열사들은 AI를 활용해 제약·바이오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AI를 활용한 AX(AI 전환)를 그룹의 핵심 과제로 강조하며 계열사들의 빠른 실행을 주문했다.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와 사업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LG 계열사들도 AI를 기존 사업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자체개발한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신물질 개발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운영하고 있다. LG화학도 신약개발 전주기 통합 AI 플랫폼 '메디엑스'를 운영하는 등 AI와 제약·바이오 기술의 결합에 나섰다. LG CNS는 제약·바이오 AX 역량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 AI를 적용하며 사업화를 조력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최근 동아쏘시오그룹 IT 계열사 DAI와 함께 동아쏘시오그룹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약 6개월간 구축된 이번 플랫폼은 신약 연구 데이터를 통합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검증까지 주요 연구 과정을 AI로 지원한다.

또한 질병 원인 분석과 치료 표적 발굴부터 후보물질 설계, 가상 검증까지 신약개발 주요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AI 예측 결과와 실제 실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연계해 재학습하는 구조를 적용해 연구 데이터가 쌓일수록 AI 예측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LG CNS는 정부 대형 R&D 사업에도 참여하며 제약·바이오 분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R&D)'에 참여해 4년 3개월간 정부지원금 약 37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 연구과제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제약 현장 업무 자동화에서도 성과를 냈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해 종근당의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APQR) 작성 업무를 자동화했다. 약 30개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검증·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문서 생성 시간을 90% 이상 단축했다.

LG CNS가 제약·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가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에이전틱웍스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른 SI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고난도 제약·바이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전틱웍스는 단순 기술 검증 수준을 넘어 실제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제약·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에이전틱웍스 for BIO'를 앞세워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LG CNS 관계자는 "회사는 에이전틱 AI를 비롯한 차별화된 AX 기술과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 역량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AI 신약 연구·개발 혁신에 기여하겠다"라며 "고객이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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