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LG헬로비전, 인력·채널 잇단 축소···'성장 엔진' 장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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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인력·채널 잇단 축소···'성장 엔진' 장착 시급

등록 2026.07.14 07:21

김세현

  기자

작년 신규채용 11명···전년比 50% 급감일부 지역 채널 송출 종료···"개편 위한 것""반등하려면 비용 효율 외 신사업 마련해야"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업계 난항에 부침을 겪고 있는 LG헬로비전이 인력과 비주류 채널 등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신규 채용은 급감하고, 지난해 이어진 희망퇴직으로 임직원 수는 900명대로 줄었다. 일부 방송 채널 송출 종료도 예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용 효율화 집중 외에도 실적 반등을 위한 성장 전략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LG헬로비전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지난해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규직은 9명, 계약직은 2명이다. 이는 전년인 2024년(61명)보다 50명 감소한 수치다.

신규 채용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LG헬로비전의 신규 채용은 2022년 95명에서 2023년 65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의 경우 2020년(34명), 2021년(41명)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회사를 떠난 이들도 늘었다. 지난해 LG헬로비전의 전체 이직 및 퇴직자 수는 155명으로, 전년(55명)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를 이유로 회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퇴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영향으로 임직원 수 역시 같은 기간 약 13% 줄어든 900명대를 기록했다.

인력 감축과 함께 채널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오는 30일 헬로TV(디지털), 헬로TV Pro(IP), 헬로TV플러스(8VSB) 서비스 제공 지역의 일부 채널 송출을 종료할 예정이다. 종료 SO(수)는 113개이며 이는 수요가 적은 채널을 중심으로 서비스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TV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용 축소와 같은 인력 구성의 변화가 있었고, 채널 정기개편을 앞두고, 일부 종료 채널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케이블TV 가입자 감소 등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비용 효율화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2024년 상반기 282만3018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72만523명으로, 1년 사이 10만명 넘게 감소했다. 실제로 LG헬로비전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554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28.4%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용 절감만으로는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만큼 본업 외에도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만큼 비용 효율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도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함께 신규 수익원 발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성장 전략도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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