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4거래일 만에 재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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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4거래일 만에 재발동

등록 2026.07.13 14:17

김호겸

  기자

4거래일 만에 매매거래 일시 중단반도체주 폭락이 지수 하락 주도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 확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7000선을 내어준 데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8분 32초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간 유지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4.74포인트(8.08%) 내린 6871.20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일곱 번째, 역대 13째다. 이달에는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이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즉시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한 뒤 단일가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91포인트(0.85%) 내린 7412.0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7529.07까지 올랐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고 오후 들어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앞서 오전 10시 34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전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250원(9.21%) 내린 25만8750원, SK하이닉스는 29만1000원(13.35%) 하락한 188만9000원에 거래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미국예탁증서) 상장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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