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투톱 체제 출범···"책임은 나누고 성과는 하나로"

보도자료

NH투자증권 투톱 체제 출범···"책임은 나누고 성과는 하나로"

등록 2026.06.30 11:16

문혜진

  기자

임시주총서 신재욱·배광수 선임 확정자본효율·AI 전환 핵심 과제로 제시안성욱 사외이사 합류로 내부통제 보강

신재욱·배광수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신재욱·배광수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를 공식 선임하고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부문별 책임경영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30일 NH투자증권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추천과 임시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 최종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선임으로 NH투자증권은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회사는 IMA 사업 추진을 비롯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두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각자대표 체제는 회사를 둘로 나누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은 명확히 하되 전사 성과는 하나로 만들어가는 운영체제"라며 "권한과 의사결정은 더 명확하고 빠르게 하되, 최종 성과와 책임은 함께 지겠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이익 체력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핵심 경영 방향으로는 사업 간 시너지 강화, 자본 효율성 제고, 인공지능(AI) 전환, 내부통제 강화,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꼽았다.

우선 고객자산 확대와 기업금융, 운용 성과를 연결하는 통합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대표는 고객자산 확대가 기업금융의 우량 투자 기회 선점과 운용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고, 운용 성과가 다시 고객자산 증대를 견인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본 배분도 새 체제의 주요 내용으로 언급됐다. 위험 대비 수익이 높은 사업에는 자본을 배분하고 효율성이 낮은 영역은 점검해 한정된 자본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IMA 등 자기자본 기반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자본 효율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I 전환 역시 경영 과제에 포함됐다. 두 대표는 AI를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임직원의 판단과 실행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높이되 개인정보 보호와 내부통제 원칙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 점검과 고객 관점의 검증이 작동하도록 해 고객 신뢰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상장 금융투자회사로서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로서 농업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적 책임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성욱 사외이사도 함께 선임했다. 안 신임 사외이사는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지낸 검찰 출신 법조인이다. 현재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회사는 안 사외이사가 법률 분야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대표 체제에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대표는 "새로운 체제의 성공은 제도 자체가 아니라 그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조직의 안정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변화는 분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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