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금융, '1.4조 실탄' 채우고 밸류업 시동···KB국민은행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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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4조 실탄' 채우고 밸류업 시동···KB국민은행 '지원사격'

등록 2026.06.19 13:52

김다정

  기자

KB국민은행, 총 1.4조 현금배당 결의···지주 밸류업 '실탄' 유입하반기 6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탄력'···외인 지분율 80% 돌파실적·주주환원 다 잡은 양종희 회장···연임 가도 '청신호' 켤까

그래픽=박혜수 기자(AI 활용)그래픽=박혜수 기자(AI 활용)

KB금융그룹이 핵심 자회사로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 실탄을 수혈받으며 하반기 '밸류업' 드라이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그룹 전체가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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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으로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수혈받았다

그룹 전체가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밸류업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숫자 읽기

KB국민은행은 보통주 1주당 3460원, 총 4억437만9116주에 대해 1조3991억5174만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KB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해 배당금 전액이 지주사로 유입된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최대 2조9000억원에 달한다

주주환원 정책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초과분을 다음 해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연중 13.5%를 넘으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올해 1분기 CET1 비율은 13.6%로 하반기 추가 환원 가능성이 높다

양종희 회장 성과

양종희 회장은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 80%를 넘어서며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 52.4%에서 올해 56%를 넘고, 2028년에는 6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전망

KB금융은 하반기 6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설 전망이다

추가로 1조원에 달하는 재원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주환원율이 57% 수준으로 금융권 내 주주환원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보통주 1주당 346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대상 주식 수는 총 4억437만9116주로,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1조3991억5174만원에 달한다.

KB금융지주가 KB국민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조달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은 고스란히 지주사 곳간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배당은 KB금융지주가 공언한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사격'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 4월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1426만 주)에 달하는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단일 소각으로는 업계 역대 최대 액수다.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한 6000억원까지 더하면 자사주 소각 규모만 2조9000억원에 달한다.

KB금융은 주주환원 체계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연계해 13% 초과분을 다음 해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중 13.5%를 넘으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는 구조다. 올해 1분기 기준 CET1 비율은 13.6%로, 국내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인 만큼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KB금융의 밸류업 정책은 연임 심사를 앞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영 성과와도 맞물려 있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서면서 양 회장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양 회장 주도의 과감한 자사주 소각의 결과로, 탄탄한 실적과 선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경영 성과라는 해석이다.

그동안 양 회장은 공언했던 총주주환원율 50%를 일찌감치 달성하며 리딩금융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52.4%였던 주주환원율이 올해 56%를 넘어 2028년에는 6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위해 지주 차원의 자금 확보 노력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10월, 5년 만에 중간배당 1조28억원을 재개한 데 이어 올해는 배당 규모를 4000억원 가까이 더 키웠다. 최근에는 3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직접 재원도 끌어모았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 약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만큼 관련 1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1분기 CET1 비율이 하락했지만 금리 인상 이후 환율 안정과 자본규제 완화 효과로 자본비율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주주환원율은 57% 수준으로 금융권 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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