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데이터 1조원 기반 '레버 엑스퍼트' 시장 공략공모가 7000~8000원, 시가총액 최대 1500억원 예상광고 자동화로 생산성 51% 향상·업무 시간 88% 단축
매드업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디지털 광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한 광고 대행 업무를 넘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통해 광고 운영의 자동화율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케팅 테크 기업 매드업은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1조원 이상의 누적 광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버티컬 AI 솔루션 '레버 엑스퍼트(Lever Xpert)'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2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7000~8000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12억~1500억원 규모다.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마감한 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 디지털 마케팅은 사람이 직접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기기가 이를 수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드업은 10년간 쌓아온 1조원 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마케터를 복제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매드업은 광고주가 15개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15개의 엑셀 파일을 다운받고 7000건 이상의 엑셀 작업을 수행해야 했던 기존 운영 방식을 레버 엑스퍼트를 통해 1인당 생산성 51% 증대와 업무 시간 88% 단축이라는 성과로 연결했다. 올해 4분기에는 광고 운영 업무의 전면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는 중소형(롱테일) 광고주 대상 신사업으로 이어졌다. 기존에는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소액 광고주 대상 대행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지만 AI 솔루션을 통해 대응 단가를 낮추면서 'AI 매니징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편입했다.
실적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드업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7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주민 대표는 "지난해 성장률은 43.5%를 기록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며 "이는 솔루션 연구개발(R&D) 투자가 실제 재무 성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된다. 지난해 11월 북미 법인 설립을 완료한 매드업은 미국 현지 주요 매체와 연동해 글로벌 광고 집행을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 시장에 레버 엑스퍼트 솔루션을 직접 세일즈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모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빅테크나 거대언어모델(LLM) 기업들은 매체 간 이해 상충 문제와 세부 광고 성과 데이터 접근성 한계로 인해 객관적인 서드파티(Third-party)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기 어렵다"며 "시장 내 모든 광고 AI 에이전트가 매드업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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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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