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정용진,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내정···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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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내정···책임경영 강화

등록 2026.06.08 14:43

수정 2026.06.08 15:06

조효정

  기자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단행등기이사로 이사회 진입, 경영성과 직접 책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맡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은 8일 정 회장을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한 뒤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추진한다.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한 뒤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미등기 임원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해왔지만, 앞으로는 핵심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기이사 겸 대표이사로서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직접 지게 된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마트를 통해 그룹의 주력 유통사업을 직접 챙기는 동시에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아 스타필드 청라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회장은 현재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인 AG글로벌홀딩스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면 그룹 핵심 사업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를 둘러싼 논란 이후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로, 이마트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코리아 이사회 구성과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 전문경영인 각자대표로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스타필드 청라 건립 등 주요 프로젝트를 맡아 정 회장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신임 대표에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과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을 지냈다.

신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내부 통제와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및 파트너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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