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램값, 2분기 최대 60% 뛴다···삼성·SK 영업익 전망치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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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2분기 최대 60% 뛴다···삼성·SK 영업익 전망치도 '쑥'

등록 2026.06.04 14:04

전소연

  기자

2분기 D램 계약 가격, 58~63% 상승 전망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350조 초강세 예상SK하이닉스도 255조 올릴 듯···역대급 호조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D램(DRAM) 가격이 최대 60%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D램 가격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존 D램 계약 가격은 분기별 58~63%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분기 D램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데다, AI 서버용 RDIMM 생산이 우선시되면서 PC 기업과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양사는 지난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2분기 역시 메모리 공급 가격의 추가 상승이 유력해지면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350조원, 255조원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703% 폭등하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440% 급증하며 양사 모두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 매출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매출은 682조원으로 전년(333조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전년(97조원)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33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 1분기 D램 가격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호실적 배경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강세를 꼽았다. 회사 측은 "D램은 전 분기 대비 90% 초반, 낸드플래시는 80% 후반으로 상승했다"며 "메모리 사업은 시장 수요 강세와 제품 경쟁력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60% 중반으로 뛰었고, 낸드플래시 역시 70% 중반으로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측은 "D램과 낸드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D램 시장은 삼성전자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규모는 970억달러(약 146조3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을 따돌리고 시장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93.4% 증가한 37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2.5%포인트(p) 증가한 38.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62.5% 늘어난 279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시장 점유율은 3.3%p 하락한 28.8%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상위 3개 업체 중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HBM 계약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체 ASP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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