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절대 안 판다던' 마이클 세일러, 결국 비트코인 매도···스트래티지 전략 변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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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판다던' 마이클 세일러, 결국 비트코인 매도···스트래티지 전략 변화 신호탄?

등록 2026.06.02 14:16

김선민

  기자

우선주 배당 지급 위해 32BTC 현금화MSTR 주가 약세 연속

사진=유토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투자 기업 스트래티지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우선주 배당금 지급을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현금화했으며,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총 32BTC를 평균 개당 7만7135달러에 매각했다. 총 매각 규모는 약 250만 달러로, 회사는 해당 자금을 우선주 배당금 지급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매도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84만3706BTC로 감소했지만, 현재 시가 기준 약 638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매각 가격이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한 순매각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이와 함께 80만1994주의 MSTR 보통주를 매각해 약 1억283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달러화 현금성 자산은 약 9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매도가 스트래티지의 기존 투자 철학 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으나, 최근에는 배당금 지급 등 기업 운영 목적에 따라 일부 매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스트래티지는 2029년 만기 0% 전환사채 15억 달러 규모를 재매입하며 상당한 현금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커졌고, 이번 비트코인 매각 역시 이러한 재무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주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MSTR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22% 이상 하락한 데 이어, 비트코인 매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장전 거래에서 추가로 약 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앤드류 강과 이사 자로드 패튼의 주식 매도, 비트코인 추가 매수 중단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만2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7만4058달러에서 7만185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56%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매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최근 한 시간 동안 0.58% 증가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0.63% 감소한 반면, 바이낸스에서는 0.10% 증가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 시각 차이가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 규모가 스트래티지 전체 보유량 대비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장기 보유 전략의 상징적 기업으로 평가받아 온 스트래티지가 실제 매도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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