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실적 발표···투자손익 전년比 125.5%↑머니무브 현상에 보험해지 소폭 증가···CSM 영향 미미신규 M&A 기회 모색···헬스케어 등 신사업 영역 확대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축적되는 초과자본을 활용해 해외 M&A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연결손익)이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는 삼성생명 1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7545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실제 순이익은 예상치 대비 4491억원이 더 높게 나타났다.
1분기 호실적은 배당수익 증가와 연결 손익이 확대되며 투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한 1조27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서비스손익은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전속·비전속 채널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8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CSM은 신계약 CSM확대와 보험효율의 관리에 힘입어 13조6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사의 최대 강점인 컨설팅 중심의 종신보험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건강보험은 환급형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선도 차원에서 적극 시장을 개척하고 보장보험 시장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머니무브' 현상과 관련해서도 CSM 조정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인철 삼성전자 계리팀장은 "작년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금융상품 해지는 1~2% 소폭 증가한 상태"라며 "1월에 상당폭 증가했다가 2월 이후 안정화 추세로 들어왔고, 현 기조가 연말까지 지속되더라도 해지 조정에 따른 CSM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3월 말 기준 킥스(K-ICS) 비율은 전년말 대비 12%p 상승한 210%를 기록했다. 이 CFO는 "회사가 생각하는 킥스의 최저 가이드라인은 180%이며 1분기 킥스비율은 210%로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잉여자금은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초과자본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CFO는 "현재 태국과 중국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손익도 개선 추세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ALM(자산·부채관리)을 최우선으로 하되 대체투자는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판단해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구조, 시장 경쟁 구도에 발맞춰 보험의 역할도 보장 중심에서 일상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헬스케어, 시니어, 리빙 등 신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계열사 출자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CFO는 "자회사들에 대한 추가 지분 출자계획은 회사의 주주가치제고, 회사의 성장이라는 원칙 하에 모든 것을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현 시점 자회사 추가 지분인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중기 주주환원 50% 목표를 지속 추진하며 주당배당금을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 CFO는 배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내년 이후 특별배당이나 주주환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시장과 소통하지 않아 당사가 가정에 근거해 계획을 제시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당사 이익잉여금 증가분은 배당재원에 포함될 것이고 배당금 상향 관점에서 검토해 지급규모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정할 수 없지만 당기순이익과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모두 포함해 주당 배당금을 경상이익률 이상 우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배당금액이 클 경우 몇 년간 나눠 배당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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