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정유·전력기기 동반 개선···지주사 전환 후 최대 분기 영업익HD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률 16.7%···고부가 선박 수주 효과 본격화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률 25% 육박
HD현대가 조선과 정유,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효과가 조선 부문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정유 부문 이익 개선, 건설기계 수요 회복까지 맞물리며 그룹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HD현대는 13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9조6019억원, 영업이익 2조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조선 부문이 이끌었다.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다. 고수익 친환경 선박 매출 비중이 확대된 데다 엔진 매출 증가와 해양 부문 수익성 개선이 반영됐다.
정유 부문도 이익 규모를 키웠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매출 7조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냈다.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영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장 가동과 공정 효율화가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력기기 부문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이어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5% 수준이다.
건설기계 부문도 개선세를 보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건설 장비 수요 회복과 산업용 엔진 성장에 힘입어 매출 2조3831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2.8% 늘었다.
선박 서비스 사업을 맡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1분기 매출 5746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애프터마켓 사업과 벙커링 사업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조선업 호황에 더해 정유, 전력기기, 건설기계, 선박 서비스 등 주요 비조선 부문이 함께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조선업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컸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전력기기와 선박 서비스 등이 수익을 보완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건설기기, 정유, 전력기기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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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lsy266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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