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유상증자로 1.2조 확보···글라스기판 상용화 앞장

보도자료

SKC, 유상증자로 1.2조 확보···글라스기판 상용화 앞장

등록 2026.05.12 14:02

전소연

  기자

1조1671억원 유상증자 통해 유리기판 사업 강화5월 14~15일 구주주 청약···신주는 6월 5일 상장SKC "글라스 기판 상용화 차질 없이 추진할 것"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SKC가 1조16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라스기판 상용화에 앞장선다.

SKC는 12일 유상증자 최종 발행 가액이 9만95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C는 총 1173만주를 신규 발행하며 총 167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 투자와 재무 건전성 강화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59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410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가 상승으로 전체 조달 자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차입금 상환 여력이 크게 확대됐다.

이 중 글라스기판 투자금은 향후 3년간 필요한 최대 소요 자금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인 만큼 기존 5896억원으로 고정하고, 이번 조달 금액 증가분은 차입금 상환 규모를 늘리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부채비율은 기존 계획대로 4100억원을 상환하면 140%대 초반으로 예상됐는데, 이번 증액으로 상환 규모가 5775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약 230%에서 약 129%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SKC는 글라스기판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SKC는 최근 미국 등 글로벌 도시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 재편과 글라스기판 사업 추진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SKC가 앞세우는 제품은 글라스 기판(유리기판) 투자사 앱솔릭스의 글라스기판이다. 최근 앱솔릭스는 미국 통신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반도체용 '논 임베딩(Non-Embedding)' 글라스기판 시제품을 공급하며 신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고주파·고집적 환경에 맞춰 기존 기판 대비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이 제품은 현재 고객사의 신뢰성 평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평가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연내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며 상용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SKC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차세대 글라스기판 사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이 깊이 공감해 주신 결과"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라스기판의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회복·도약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은 오는 5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신주는 6월 5일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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