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쟁 끝나면 유가는 어디로?...'이란 위협' 지속되면 150달러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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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끝나면 유가는 어디로?...'이란 위협' 지속되면 150달러까지 간다

등록 2026.04.23 17:36

수정 2026.04.23 18:25

이윤구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의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자 사실상 선박 통행이 중단됐다. 이에 국제 에너지 공급망에도 충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이 끝나면 국제유가 수치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후 브렌트유 현물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103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월 평균보다 32달러 높은 가격이다. 지난 2일에는 브렌트유 일일 가격이 거의 12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해협 폐쇄는 세계 시장의 석유 공급량을 급격히 감소시켰고 석유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쟁이 4월 안에 끝난다면 2분기 평균 115달러를 기록한 후 4분기에는 88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협 통행이 재개되고 석유 거래 흐름이 조정됨에 따라 중단됐던 석유 생산량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며, 해협 통행 재개 후 긴 조정 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6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분석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조만간 전쟁 종식을 선언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에 위협을 지속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서 15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9달러에서 90달러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1달러에서 8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원유 재고는 감소 추세이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이는 전 세계 경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유가 상승세를 장기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전쟁 종식을 위한 확실한 조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원유 공급 문제로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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