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만에 100만 돌파한 KBO리그 관중 효과야구장 주변 상품 판매 급증, 고객 유입 강세
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 보름도 채 되지 않아 1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유통업계에도 '야구 특수'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관람을 넘어 경험과 소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과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개막한 KBO리그는 개막 14일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최소 기간 기록이다. 흥행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면서 유통가 역시 굿즈 판매와 협업 상품, 체험형 마케팅을 앞세워 팬 수요 흡수에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지난 9일 선보인 KBO 10개 구단 협업 굿즈는 출시 나흘 만에 누적 판매량 2만5000개를 넘어섰다. 출시 첫날 주문액은 목표 대비 333%를 초과 달성했다. 앱 유입 고객 가운데 신규 비중이 65%에 달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확인됐다. 일부 인기 상품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완판됐다.
야구장 인근 상권도 즉각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CU는 개막 이후 약 3주간 야구장 주변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즉석라면 71.4%, 안주류 56.8%, 디저트 45.2%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25 역시 같은 기간 잠실야구장 인근 점포 매출이 전월 대비 53.5% 증가했으며 일부 매장은 최대 274%까지 매출이 뛰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9배 이상 증가했고 구단 협업 상품과 얼음 매출도 각각 7배, 6배 이상 늘었다. 경기 관람과 연계된 간편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체험형 소비를 겨냥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마트24는 성수동 매장에 구단 팝업존을 운영하며 한정판 유니폼과 사인 모자 등을 선보였고 주요 상품은 조기 완판됐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사들도 공식 굿즈 매장과 협업 공간을 확대하며 팬 접점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처럼 '보는 야구'에서 '소장하는 야구'로 소비 패턴이 확장되면서 유통업계는 팬덤 기반 소비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30 여성과 가족 단위 관람객 비중이 늘면서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형 굿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 팬층이 넓어지면서 관련 소비도 경기장을 넘어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굿즈와 협업 상품을 중심으로 한 팬덤 커머스 경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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