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쟁·AI 수요 우려 겹치며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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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쟁·AI 수요 우려 겹치며 동반 약세

등록 2026.03.31 10:29

이자경

  기자

메모리 절대 수요 감소 우려 급부상마이크론 포함 미국 반도체 업계 약세AI 생태계 확대로 반등 가능성 제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며 반도체 대형주가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3.63%) 내린 1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만750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5.84%) 하락한 82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저가는 80만6000원까지 내려가며 6%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번 하락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미국 반도체 업종 급락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하락했고,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9%대 급락하며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구글이 공개한 AI 메모리 최적화 기술 '터보퀀트'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해당 기술은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알고리즘으로 알려지며, 시장에서는 메모리 수요 둔화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우려라는 시각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와 같은 기술은 AI 사용자를 늘리고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절대 수요를 줄이는 구조가 아니라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가깝다"며 "중장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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