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신사옥에 어린이집 개원제약업계, 설치 의무 대상 미해당에도 자발적 도입일과 가정 양립···인재 확보 경쟁 속 복지 확대 흐름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최근 서울 송파구 신사옥 '한미 C&C 스퀘어'에 공동직장어린이집 '리틀랩(Little Lab)'을 개원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리틀랩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온라인팜 등 그룹사 임직원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로,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공동 형태로 조성해 그룹사 임직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한미약품그룹 측의 설명이다.
시설은 2개 층, 약 2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놀이뜰 ▲누리뜰 ▲도담뜰 ▲마루뜰 등 아이 중심 공간 구성을 적용했다. 자연·책·예술 기반의 체험형 교육과정과 연장보육, 맞춤 식단, 스마트 알림장 시스템 등 돌봄 기능도 강화했다.
한미 측은 직장어린이집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앞서 2021년 경기도 화성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을 개원한 바 있다. 이번 리틀랩 신설로 공장에 이어 본사까지 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하며 복지 인프라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직장어린이집은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만 설치 의무가 부과되지만, 제약업계의 경우 연구소와 공장, 본사가 분산된 사업장 구조 특성상 의무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어린이집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제약사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HK이노엔은 지난해 경기 판교에 'HK이노엔 스퀘어'를 조성하며 1층에 어린이집을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도 주요 제약사들은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왔다. 유한양행은 서울 대방동 본사에 '유한버들새싹'을 개원해 운영 중이며, 종근당 역시 천안공장에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을 두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높은 만큼, 근무 환경이 인재 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직장 어린이집 등 육아 지원 제도 확대가 인력 확보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에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직장 내 어린이집뿐 아니라 학자금 지원, 육아수당 등 복지 제도 전반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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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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