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리온, 안전한 재무상황 바탕으로 공격적 투자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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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안전한 재무상황 바탕으로 공격적 투자 진행 중

등록 2026.03.25 16:58

서승범

  기자

투자활동현금흐름·R&D 비용 증가...바이오산업도 진출경기 침체 속에서도 단단한 재무력으로 투자 이어가낮은 부채비율·원활한 유동성, 수익성도 업계 최고수준

오리온이 투자를 늘리며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오리온이 투자를 늘리며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견고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와 신제품 연구개발(R&D)에 재원을 투입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5642억1987만원으로 전년(-5048억6810만원) 대비 확대됐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투자활동(유형자산·무형자산·금융자산 등)으로 현금을 유입·유출한 순액을 뜻한다. 음수는 보통 회사가 기존사업의 확장 내지 신규사업 진출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본업인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오리온의 R&D 비용은 총 202억79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9%가량 증가한 액수다. 중국 법인 연구소장 출신인 이승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회사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꼬북칩 초코츄러스',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시장 점유율을 견인한 히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당시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5%를 548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오리온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있다. 사실상 무차입경영에 가까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7.5%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유동비율은 374.8%에 달한다. 특히 단기 유동성 부담을 일으킬 수 있는 단기차입금은 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47.4%, 순이익률은 약 13.5%로 식품업계 톱 수준이다. 이는 효율적인 원가 관리와 매출을 효율적으로 이익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낸다. 실제 오리온은 2017년 사업보고서 제출 이래 지속적으로 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5582억5802만원)이 전년 대비 2.69% 상승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113억9094만원으로 전년(4512억7728만원) 대비 30.99% 감소했지만, 이는 일부가 정기예금 등 단기금융예치금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착공한 진천통합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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