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동현금흐름·R&D 비용 증가...바이오산업도 진출경기 침체 속에서도 단단한 재무력으로 투자 이어가낮은 부채비율·원활한 유동성, 수익성도 업계 최고수준
오리온이 견고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와 신제품 연구개발(R&D)에 재원을 투입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5642억1987만원으로 전년(-5048억6810만원) 대비 확대됐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투자활동(유형자산·무형자산·금융자산 등)으로 현금을 유입·유출한 순액을 뜻한다. 음수는 보통 회사가 기존사업의 확장 내지 신규사업 진출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본업인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오리온의 R&D 비용은 총 202억79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9%가량 증가한 액수다. 중국 법인 연구소장 출신인 이승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회사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꼬북칩 초코츄러스',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시장 점유율을 견인한 히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당시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5%를 548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오리온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있다. 사실상 무차입경영에 가까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7.5%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유동비율은 374.8%에 달한다. 특히 단기 유동성 부담을 일으킬 수 있는 단기차입금은 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47.4%, 순이익률은 약 13.5%로 식품업계 톱 수준이다. 이는 효율적인 원가 관리와 매출을 효율적으로 이익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낸다. 실제 오리온은 2017년 사업보고서 제출 이래 지속적으로 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5582억5802만원)이 전년 대비 2.69% 상승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113억9094만원으로 전년(4512억7728만원) 대비 30.99% 감소했지만, 이는 일부가 정기예금 등 단기금융예치금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착공한 진천통합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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