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전자랜드, 가전 침체 넘는다···모바일·뷰티로 '생활밀착형 플랫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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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가전 침체 넘는다···모바일·뷰티로 '생활밀착형 플랫폼' 전환

등록 2026.03.25 15:07

양미정

  기자

지하철 역사·복합몰 등 생활권 매장 배치체험·상담 중심 플랫폼형 매장으로 전환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위한 카테고리 재편

사진=전자랜드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 유통 시장이 구조적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교체 주기가 길어진 대형 가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모바일과 뷰티를 축으로 한 생활밀착형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오프라인 접점과 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한 플랫폼형 유통 모델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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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전자랜드, 가전 유통 시장 침체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속도

모바일·뷰티 등 생활밀착형 카테고리 강화

오프라인 접점과 서비스 결합한 플랫폼형 유통 모델로 전환 본격화

숫자 읽기

국내 가전 시장, 2021년 23조6000억원에서 2024년 18조6000억원으로 감소

전자랜드 운영사 매출, 같은 기간 약 40.57% 감소

자세히 읽기

모바일, 교체 주기 짧고 신제품 출시 꾸준해 안정적 매출 기대

휴대폰 전문 매장 별도 출점, 백화점·지하철 등 생활 동선 중심 매장 확대

가격 경쟁 대신 상담·사후관리 등 신뢰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

맥락 읽기

오프라인 양판점, 제조사 직판·이커머스 공세로 역할 흔들림

생활밀착형 카테고리 확장으로 고객 접점 확대

체험·상담 중심 플랫폼형 매장으로 고객 락인 효과 강화

향후 전망

모바일 이어 뷰티 카테고리 확장 추진

홈케어·뷰티 디바이스 등 체험형 매장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 모색

가전 중심 유통 넘어 일상 전반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 계획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수요가 줄어들면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1년 23조6000억원에서 2024년 18조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의 매출 역시 약 40.57% 줄었다. 제조사 직판 확대와 이커머스 공세까지 겹치며 기존 오프라인 양판점의 역할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전자랜드가 꺼내든 해법은 '수요가 끊기지 않는 카테고리'로의 이동이다. 특히 휴대폰은 가전에 비해 교체 주기가 짧고 신제품 출시가 꾸준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휴대폰 전문 매장을 별도로 출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재편하고 있다. 백화점·아울렛 등 대형 상권과 지하철 역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를 중심으로 숍인숍 형태 매장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생활권으로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기존 가전 중심 사업 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휴대폰 유통 사업을 보고 있다"며 "교체 주기가 짧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모바일 특성을 고려해 전문 매장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사업에서 전자랜드가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는 '가격'이 아닌 '신뢰'다. 단기 할인 경쟁 대신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서비스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휴대폰 구매에서는 가격만큼이나 신뢰가 중요하다"며 "부가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과 투명한 조건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 이후에도 필름·케이스 교체, 기기 점검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점 전략 역시 기존 대형 매장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지하철 역사와 복합몰 등 생활 동선에 매장을 배치함으로써 방문 빈도를 높이고 자연 유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지하철과 복합몰 거점 출점은 기존 매장이 보유한 상품 운영 역량과 상담 인프라를 생활권으로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접근성과 체험 기회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모바일에 이어 뷰티 카테고리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홈케어 수요 확대와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 흐름을 반영해 체험형 매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를 포함한 생활밀착형 카테고리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모바일·IT와 결합한 복합형 매장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가전 중심 유통을 넘어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자랜드의 전략을 가전 유통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전 시장은 교체 주기 장기화와 온라인 직판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반면, 모바일과 뷰티는 수요가 꾸준하고 체험·상담 기반 오프라인 경쟁력이 유효한 영역"이라며 "전자랜드처럼 카테고리를 재편하고 고객 접점을 생활권으로 확장하는 전략은 수익 구조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제품 판매만으로는 양판점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상담과 사후관리, 체험을 결합한 플랫폼형 매장으로의 전환은 고객 락인 효과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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