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도 생산 차질···"안전공업 화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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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생산 차질···"안전공업 화재 여파"

등록 2026.03.24 14:11

황예인

  기자

광명엔진1부, 나흘간 가동 운영시간 축소'8+8' 근무 형태에서 '4+4' 방식으로 단축핵심 부품 협력사 '안전공업' 화재 여파

'IAA 모빌리티 2025' 기아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IAA 모빌리티 2025' 기아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기아가 광명공장에서 엔진 일부 라인의 가동 시간을 줄인다. 최근 발생한 자동차 부품 협력사 화재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광명뿐만 아니라 화성, 광주 등 순차적으로 라인 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반적인 차량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광명엔진1부 일부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부터 27일까지 4일간 라인 운영을 긴급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기아 관계자는 "핵심 부품 협력사의 화재 사고로 인해 부품 수급이 지연되면서 이날부터 라인 조정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8'의 근무 형태가 '4+4' 방식으로 단축된다. 평소 1교대 8시간, 2교대 8시간으로 풀가동되던 라인은 이번 조치로 1교대 4시간, 2교대 4시간으로 운영된다. 단, 해당 기간 동안 직원 급여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앞서 지난 20일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시설 피해는 물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안전공업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엔진밸브 핵심 협력사다. 엔진밸브는 실린더 내부에 연료와 공기를 흡입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내보내는 필수 부품으로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안전공업은 연간 엔진밸브 생산량이 7000만개가 넘는 곳으로 그간 현대차·기아에 안정적으로 납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엔진 조립 속도가 제한되면서 완제품 출하 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명 공장에서는 카니발, K9 등의 모델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가동 축소가 길어질 경우 해당 모델들의 납품 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공장 가동 축소는 광명공장을 시작으로 조만간 화성, 광주 공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명뿐만 아니라 화성, 광주까지도 조만간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라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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