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견제·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상승얼라인파트너스, 민수아 독립이사 선임 성과국내 보험사 최초 주총 표 대결 사례
20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열린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DB손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민수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를 선임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현재 DB손보의 지분 약 1.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와 최흥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추천했다.
그러나 DB손보는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얼라인파트너스의 추천에 반대했으며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을 추천해 양 측의 표대결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에 대해 "민수아 독립이사 선임이 국내 보험사 최초의 주주제안 후보 표 대결 사례라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진 견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감사위원에는 DB손보가 추천한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을 감사위원 후보가 선임됐다. 이에 대해 DB손보는 "감사위원 관련 안건을 제외하면 모든 안건에서 회사의 입장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정관 변경 안건은 주총 출석 주식 수의 61.3%라는 찬성을 얻었으나 최종 부결됐다. 정관 변경에 필요한 특별결의 요건인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66.7%) 이상'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한 결과다.
다만 DB손보는 이미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재설치했다. 관련 법규에 저촉되지 않는 한 위원회 폐지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공개서한에서 자본배치 효율화와 주주환원 고도화, 거버넌스 개선 등 8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압박했다. 특히 DB손보 '신계약 확대' 전략이 오히려 요구자본 증가를 불러왔으며, 이로 인해 보험계약마진(CSM)이 하향 조정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2차 공개서한을 통해서는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얼라인은 포테그라 인수 가액의 합리성을 재검토할 것과 더불어, 향후 연결기준 주주환원율 가이던스를 미리 공표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주총 현장에서 얼라인파트너스는 2차 공개서한에 대한 DB손보의 답변이 미흡했다면서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오는 5월 7일까지 재차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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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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