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48억 '최고 연봉자'주요 대기업 회장 보수 작년 대비 대폭 상승성과급·계열사 겸직 확대가 보수 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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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연봉이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48억여원으로 최고 연봉자 기록
성과급, 계열사 확대, 주식보상 등 보상 체계 변화가 배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48억4000만원 수령, 전년 대비 100억 이상 증가
이재현 CJ그룹 회장 177억43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174억6100만원
조현준 효성 회장 157억30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45억7818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49억9300만원으로 15.9% 감소
류진 풍산그룹 회장 퇴직금 포함 466억4500만원으로 전체 1위
한화비전 등 계열사 보수 신설, 기아 등 신규 보수 반영이 연봉 상승 견인
두산, 효성 등 주식보상(RSU) 도입으로 보수 총액 크게 증가
롯데, LG 등 일부 그룹은 비상경영 기조로 보수 감소
총수 겸직 확대, 경영 참여 범위 확장으로 보수 산정 기준 달라져
성과급·주식보상 비중 커지며 단순 급여 인상보다 보상 구조 변화가 핵심
업황에 따라 보수 변동성도 커지는 추세
퇴직금 포함 시 일시적으로 보수 급증 사례 발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무보수 경영 지속
향후 보상 체계 변화와 업황에 따라 총수 연봉 판도 계속 변화할 전망
한화는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관련 자문,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한 데 따른 보수 책정"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CJ에서 138억25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9억1800만원을 받아 총 177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74억6100만원을 수령하며 뒤를 이었다. 현대차에서 90억100만원, 기아 54억원, 현대모비스 30억6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으면서 전년 대비 총보수는 51.6% 증가했다. 그룹 측은 내부 기준을 기초로 직무와 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작년 사업보고서 공개 전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작년 상반기에만 총 163억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단기 성과급,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이 포함됐다.
두산그룹은 3년 전부터 전 임원을 대상으로 RSU 제도를 도입했다. 박 회장은 3년 전 부여 시점 주가보다 올해 2월 지급 시점 주가가 4.3배 올라 주식평가액이 보수 총액의 절반 이상인 89억3000만원까지 늘었다.
증가폭 측면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총 157억300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으며 전년 대비 59억5000만원(약 64.8%) 증가했다. 효성 본사에서 101억9000만원(급여 58억원, 상여 43억9800만원)을 받고, 효성중공업(25억원), 효성티앤씨(24억3800만원), 효성ITX(5억9800만원) 등 계열사 보수가 더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145억7818만원을 수령하며 전년 대비 42.7% 증가했다. 한진칼 61억7600만원, 대한항공 57억500만원, 진에어 17억1000만원, 아시아나항공 9억8718만원 등에서 보수를 받았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으로 사업 규모 확장과 책임경영 강화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총 149억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롯데지주(42억1000만원), 롯데쇼핑(36억6100만원), 롯데케미칼(22억7500만원), 롯데칠성음료(22억5000만원), 롯데웰푸드(25억9700만원) 등 주요 계열사의 보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 기조 속 임원 급여 반납과 상여 축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35억원, SK하이닉스에서 47억5000만원을 받아 총 8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71억2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감소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8억5000만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45억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퇴직금을 포함할 경우 보수 규모는 더욱 확대된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총 466억4500만원을 수령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풍산홀딩스 대표직 사임에 따른 퇴직금 약 35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류진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풍산홀딩스 대표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도 퇴직금을 포함해 총 205억8900만원을 받았다.
재계에서는 총수 보수 증가 배경으로 계열사 겸직 확대, 성과급 비중 증가, 주식보상(RSU) 등 보상 체계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그룹의 경우 경영 참여 범위 확대에 따라 보수 산정 기준이 달라지며 총액이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단순 급여 인상보다 보상 구조 변화가 총보수 확대를 이끌고 있다"며 "다만 업황에 따라 보수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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