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 규모 지분 인수 완료 예정지방은행급 금융 포트폴리오 확보"생산적 금융 확대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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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금융위원회 승인으로 SBI저축은행 인수 본격화
인수 금액 약 9000억원
50%+1주 지분 확보로 최대주주 지위 예정
교보생명, 2023년 4월부터 인수 추진
5월 선제적으로 8.5% 지분 취득
2027년까지 50% 지분 확보 목표
SBI저축은행 2025년 3분기 기준 총자산 14조5854억원
전국 5개 영업구역 보유, 업계 1위
교보생명 인수 후 의결권 기준 약 58.7% 확보
보험 중심 사업에서 지방은행급 금융 포트폴리오 추가
보험-저축은행 시너지로 중금리 대출, 중소기업 지원 확대
고객 생애주기별 맞춤 금융 서비스 강화
현 경영진 체제 당분간 유지
SBI그룹과 디지털·신사업 협력 확대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가속화 예상
교보생명 관계자는 "조만간 50%+1주 지분 인수를 완료해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5월 SBI저축은행 지분 8.5%를 선제적으로 취득하기도 했다. 2027년까지 지분을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승인으로 교보생명은 남은 지분 41.5%와 1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50%+1주를 확보하게 된다.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기준으로는 약 58.7% 수준이다.
교보생명은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경영 노하우를 고려해 당분간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보험 역량과 지방은행급 인프라를 갖춘 SBI저축은행이 만나 차별화된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교보생명은 보험 중심 사업에 더해 자산 규모와 영업망 측면에서 지방은행에 준하는 금융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총자산 14조5854억원 규모 업계 1위사다.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 5개 영업구역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저축은행으로, 전국 단위 영업이 가능한 사실상 은행 수준의 영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 사업과 저축은행 사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을 통해 개인 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대출과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보험사에서 대출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저축은행 상품을 안내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고객 상황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협업해 왔다. 과거 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 등 주요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해의 경우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도 협력을 확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SBI그룹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신사업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금융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승인으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추진해 온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은 2005년부터 신 회장의 주도로 지주사 전환을 위해 손해보험과 저축은행 등 비보험 금융 진출을 꾸준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보생명은 보험 사업 외에도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자회사를 통해 비보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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