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메모리 공급 부족, 2030년까지 2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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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메모리 공급 부족, 2030년까지 20% 이상"

등록 2026.03.17 10:42

정단비

  기자

"웨이퍼 부족"···가격 안정화 방안 예고"생산은 한국 중심"···ADR 상장도 검토

최태원 SK회장. 사진=SK 제공최태원 SK회장.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메모리 공급 부족과 관련해 "2030년까지 공급 부족이 20%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6'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급 부족 문제는 웨이퍼 부족에서 비롯되는데 더 많은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곽노정) 최고경영자(CEO)가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곧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생산시설을 한국이 아닌 미국 등으로 옮길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이고 한국 외 지역에 생산능력을 구축하더라도 똑같이 시간이 걸린다"며 "한국은 이미 기반이 잡혀 있어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향후 경쟁 압박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AI에는 GPU가 필요하고, GPU에는 HBM이 필수다"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와의 미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엔비디아는 우리의 큰 고객 중 하나"라며 "만남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상장이 결정되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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