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물가지수 전월비 1.1% 상승···수출물가는 2.1% 올라반도체 등 AI 수요 호조에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비 16.6%↑중동 사태에 "3월 원유 폭등 반영될 것···수입물가 상방 압력"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45.39(2020=100)로 전월(143.74)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2월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 달러/bbl)은 1월 61.97에서 지난달 68.40으로 10.4% 증가했다. 한편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3.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르며 0.2% 올랐고,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1%, 0.2%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동 사태의 영향은 2월 수입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월 수출물가는 148.98로 전월(145.86) 대비 2.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월 1456.51원에서 지난달 1449.32원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8%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1%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면서 10.6% 증가했다.
이 팀장은 "수출물량지수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운송 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AI 관련 수요가 지속되며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량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10.3%)이 상승했으나 수입가격(-2.4%)은 내리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0%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31.8% 상승했다.
이 팀장은 3월 전망과 관련해서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3월 들어 13일까지 58.6%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전월 평균 대비 1.4% 오르는 등 동반 상승하면서 3월 수입물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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