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HJ중공업에 군산조선소 매각미국 현지 투자·미 해군 MRO 사업 확대 가능성조선 '생산 네트워크', 리스크 최소화·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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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를 HJ중공업에 매각
국내 조선업계 생산 구조 변화 본격화
대형 조선사는 투자·기술, 중형 조선사는 생산 인프라 확대로 역할 분담
군산조선소 2010년 건립, 2017년 가동 중단 후 2022년 일부 재가동
조선업 호황·한미 조선업 협력(MASGA) 본격화로 유휴 조선소 활용도 증가
신규 조선소 건설 리스크 커 기존 자산 활용에 무게
매각 금액 약 7000억~1조원 추정
군산조선소 도크 700m, 18만톤급 벌크선 12척 동시 건조 가능
HJ중공업 기존 영도조선소 도크 300m 대비 대형 선박 건조 역량 확대
HD현대중공업은 매각 대금으로 글로벌 투자·조선소 자동화 추진
HJ중공업은 대형 선박 건조·정비 역량 확보, 성장 동력 강화
생산 네트워크 구조로 대형사·중형사 각자 강점에 집중
HD현대중공업 미국 시장 진출·스마트 조선소 구축 가속화 예상
HJ중공업, 군산조선소로 대형 선박 수주 및 미 해군 MRO 사업 활용 가능성
국내 조선업계 글로벌 경쟁력·수주 대응력 동시 강화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한국 조선업 호황기와 맞물려 건립했다. 선박건조장(도크) 길이가 700m로 18만톤(t)급 벌크선 기준 1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조선업 침체로 2017년 가동이 중단된 뒤 문을 닫았다가 2022년 10월 일부 재가동돼 현재 연간 10만t 규모의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중간 공정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는 조선업 업황 회복에 더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유휴 조선소의 활용도가 높아져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고 해석한다. 단순 자산 매각을 넘어 양사의 중장기 전략과 맞물린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눈에 띄는 점은 양사 전략의 방향성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HD현대는 매각 대금을 글로벌 투자와 조선소 자동화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마스가 흐름에 맞춘 미국 투자가 기대된다. 그동안 미국 현지 기업과 협력해 진출 기반을 다져온 가운데, 현지 조선소 인수를 구체화하면서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또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국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확보해 생산 능력이 확대됐다. 군산조선소는 기존 부산 영도조선소(도크 300m)보다 더 큰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와 정비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조선업 호황에 국내 도크가 꽉 찬 상황에서 대형 선박 수주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일감도 확보된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3년 동안 HD현대의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에서 발주하고, 설계 용역과 원자재 구매대행, 자동화 등 기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HJ중공업이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운영 중인 만큼, 군산조선소를 MRO 사업에 활용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 호황에도 신규 조선소 건설이 제한적인 점 역시 거래의 배경 중 하나다. 조선소 건설에 수조 원의 자금과 장기 공사 기간이 투입되는 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사례라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 자금 마련 및 리스크 최소화로 효율적인 생산 구조를 구축하고, HJ중공업은 생산 인프라 확대로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 구조 변화에 따른 역할 분담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대형 조선사가 자사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을 담당하고, 중형 조선사가 생산 기반을 담당하는 '생산 네트워크' 구조가 구축되는 형태다. 이 경우 대형 조선사는 기술 및 투자에 집중하면서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양측은 수주 대응 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군산조선소를 핵심 생산 설비로 보기 어려운 만큼 자산 효율화를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라며 "HJ중공업은 대형 도크를 확보해 생산 기반을 확대할 수 있어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래"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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