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개선 및 매출 성장 가속헨리우스 AC101 글로벌 임상 가시화CAR-T 파이프라인 확대 주목
앱클론은 지난 13일 외부 감사인에게서 적정의견 감사보고서를 수령·제출한 데 이어 이날 관리종목에서 공식 해제됐다. 이번 해제는 단순한 규제 리스크 해소를 넘어, 그간 재무와 수급, 실적 불확실성에 가려졌던 기업가치가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전환점으로 읽힌다는 분석이다.
앞서 앱클론은 2024년 연매출 23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연매출 30억원)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들어 실적과 자본 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며 해제 요건 충족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2025년 매출 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1.5%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 요건을 넘어선 결과다.
자본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앱클론은 지난해 종근당과 DSC인베스트먼트 등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영구전환사채 발행까지 더해 총 482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뿐 아니라 바이오텍의 주요 재무 리스크로 꼽히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 부담도 일정 부분 덜어냈다. 회사는 당시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인비보 CAR-T 등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수급 부담 해소도 맞물렸다. 지난 1월 시장에서는 기발행 CPS의 보통주 전환 청구가 마무리되며 잠재적 대기 물량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61만7163주가 상장되며 추가 전환 부담이 사라졌고, 주가의 구조적 부담 요인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본업인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졌다. 앱클론의 핵심 파트너사 헨리우스는 올해 초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위암 치료제 AC101(HLX22)을 미래 성장 축이 될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으로 공식 제시했다. 헨리우스는 향후 5년 성장 로드맵에서 출시 예정 파이프라인 가운데 3개 제품에만 블록버스터 표식을 부여했는데, AC101을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의 핵심 자산으로 명시했다.
임상 개발 속도도 빨랐다. 헨리우스는 AC101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전체 환자 550명 중 40% 이상을 모집했다고 밝혔고, 앞선 임상 2상에서는 사망 위험을 80% 낮춘 위험비 0.20, 24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 54.8%를 기록했다. 위암 외에도 HER2 저발현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ADC 병용 임상 2상 결과 공개가 예고되며 적응증 확장 기대도 커졌다.
앱클론 자체 파이프라인도 병행되고 있다.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과 고형암 CAR-T 치료제 AT501, 이중항체 AM105·AM109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며,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히는 인비보 CAR-T는 복수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관리종목 해제 당일 발표한 주주서한에서도 회사는 핵심 성장 동력이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관리종목 해제로 매출액 기준 관련 우려도 한층 줄었다. 앱클론은 "코스닥 규정상 시가총액 600억원 이상 기업은 매출액 요건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서 면제되며, 현재 시가총액이 이를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다"면서 향후 동일 사유에 따른 리스크는 없다는 점도 함께 부각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관리종목 해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시장과 주주와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가치 극대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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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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