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두쫀쿠 다음은 '봄동'···식품업계 제철 먹거리 마케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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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다음은 '봄동'···식품업계 제철 먹거리 마케팅 확대

등록 2026.03.14 06:05

김다혜

  기자

제철코어 열풍···제철 먹거리 관심 확대대상·대상 등 식품사들 니즈 맞춰 제품 준비

대상 종가가 지난 1월 출시한 시즌 한정판 '봄동겉절이' 이미지. 사진제공=대상.대상 종가가 지난 1월 출시한 시즌 한정판 '봄동겉절이' 이미지. 사진제공=대상.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에 이어 '봄동 비빔밥'이 새로운 먹거리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 레시피가 확산하면서 식품업계도 관련 제품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봄철 대표 채소인 '봄동배추'를 활용한 봄동 비빔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봄동 겉절이에 달걀프라이와 참기름을 더해 밥과 비벼 먹는 간단한 방식의 레시피가 공유되며 관련 콘텐츠 조회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봄동 비빔밥에 대한 관심은 과거 방송인 강호동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봄동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최근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급증했다. 간단한 조리 방식으로 집밥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지금이 아니면 즐기기 어려운 제철 식재료라는 계절성이 맞물리며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SNS에는 봄동 겉절이를 만드는 레시피와 이를 활용한 봄동 비빔밥 후기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콘텐츠는 조회 수가 수십만 회에서 수백만 회를 넘기며 봄철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식품업계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대응에 나섰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 1월 별미김치 시즌 한정 제품으로 '봄동 겉절이'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판매량이 2만개를 넘어섰다. 중량으로 환산하면 약 22톤 규모다.

관련 시장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샘표는 봄동 겉절이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양파와 마늘, 액젓 등 김치에 필요한 재료가 한 팩에 담겨 있어 고춧가루만 더하면 간단하게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봄동뿐 아니라 양배추와 얼갈이, 미나리 등 다양한 채소로 겉절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삼성웰스토리는 봄동을 활용한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선보였다. 삼성웰스토리는 3월 한 달간 전국 270여 개 구내식당에서 봄동비빔밥부터 봄동겉절이, 봄동된장국 등 봄동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련 제품과 마케팅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짧은 기간 가장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철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SNS에서 레시피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특정 식재료를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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