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2000원 아메리카노론 부족···저가 커피, 간식 늘려 매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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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아메리카노론 부족···저가 커피, 간식 늘려 매출 다변화

등록 2026.03.10 14:33

김다혜

  기자

음료 의존도 탈피, 다양한 스낵 메뉴 강화매장 운영 비용 부담, 추가 매출 전략 확대

컴포즈커피가 지난달 출시한 '쫄깃 분모자 떡볶이' 이미지. 사진제공=컴포즈커피.컴포즈커피가 지난달 출시한 '쫄깃 분모자 떡볶이' 이미지. 사진제공=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2000원 안팎 가격을 내세운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간식과 간편식 메뉴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피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음료 판매 의존도를 낮추고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출시한다. 닭다리살 순살 양념치킨에 떡을 더한 메뉴로 가격은 4000원 수준이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음료 외 메뉴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컵떡볶이, 컵빙수, 라면땅 등 간식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며 메뉴 구성을 넓히고 있다. 커피와 함께 간단한 간식을 찾는 소비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컴포즈커피도 간식 메뉴 강화에 나섰다. 컴포즈커피는 지난달 '쫄깃 분모자 떡볶이'를 출시했으며 해당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14만개를 넘겼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이 발생할 정도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커피 브랜드들도 간식 메뉴 확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겨울 시즌 메뉴로 붕어빵과 호떡, 콘치즈 계란빵 등을 선보였고 빽다방 역시 붕어빵 등 길거리 간식 판매를 확대하며 메뉴 구성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저가커피 브랜드의 수익 구조와도 관련이 있다. 저가커피 브랜드는 2000원 안팎의 아메리카노를 앞세운 가격 전략을 유지하고 있지만 음료 판매만으로는 매출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음료 외 메뉴 판매를 늘려 매출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매장 운영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임차료와 인건비,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장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음료 판매만으로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메뉴 판매를 통해 매출을 보완하려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간식이나 간편식 메뉴는 커피와 함께 구매되는 경우가 많아 객단가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커피를 구매하러 온 고객에게 간식이나 간편식 메뉴를 함께 판매해 추가 구매를 유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커피 브랜드는 아메리카노 가격을 쉽게 올리기 어려운 만큼 다른 메뉴 판매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간식과 간편식 메뉴를 강화해 추가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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