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명예회장 "부친께 맞설 생각 한 적 없다"父子 갈등 정면 봉합···"그룹 위한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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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이 부친 김준기 창업회장과의 부자 갈등설을 공식적으로 일축
수년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설에 선을 그으며, 오해에 대한 책임도 인정
DB그룹 부자 갈등설은 수년 전부터 재계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
2023년 오너 2세인 김남호가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81세 전문경영인 이수광이 회장에 취임하며 논란 촉발
일반적 승계 구도와 달리 오너 2세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점이 이례적 평가
DB그룹은 창업자 중심의 안정적 경영권과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
2017년 이후 전문경영인이 그룹 회장직을 맡는 전통 형성
이번 입장문 통해 경영권 분쟁설과 오해 해소 의지 강조
"부친과 일부 이견 있었지만 맞설 생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는 김남호 명예회장 발언
"회사에 대한 오해는 모두 제 탓"이라며 책임 인정
"대주주 가문 일원으로 그룹 발전 위해 역할 다할 것" 입장 표명
김남호 명예회장 입장문으로 경영권 분쟁설 일정 부분 해소 기대
DB그룹 내 전문경영인 체제와 창업자 중심 경영 기조 지속될 전망
김남호 명예회장 "부친께 맞설 생각 없다"
김남호 명예회장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와 부친의 관계에 대해 잘못 알려지거나 과장된 이야기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경영과 관련해 부친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업자이신 부친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제 탓이라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DB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라며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 그룹 회장직을 맡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DB그룹을 둘러싼 부자 갈등설은 수년 전부터 재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6월 그룹 회장 인사를 계기로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당시 DB그룹은 오너 2세인 김 명예회장이 아닌 전문경영인인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 동시에 약 5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김남호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통상적으로 오너 2세가 경영권을 이어받는 승계 구도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이수광 전 사장의 나이 역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김준기 창업회장과 같은 1944년생으로 지난해 기준 81세의 나이에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시기에 오히려 그룹 수장을 맡게 된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김 명예회장은 1975년생으로 올해 기준 51세다. 활발한 경영 활동을 이어갈 시기에 명예회장 직함을 갖게 된 점 역시 재계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DB그룹은 비교적 일찍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운영해 온 기업으로 꼽힌다. 김준기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인 2017년에도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이 회장에 올라 약 3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또 2022년 말에는 사업 구조를 ▲보험 ▲금융 ▲제조서비스 등 3개 그룹으로 재편하고, 각 사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이 사업을 이끌도록 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부자 갈등 봉합?···메시지 뜯어보니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김 명예회장이 갈등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하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명예회장이 입장문에서 '창업자 중심 경영'을 강조한 대목은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 온 경영권 갈등설을 의식한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부친께 맞설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는 문장은 김 창업회장의 경영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갈등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또 "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제 탓"이라고 밝힌 부분 역시 눈길을 끈다. 그동안 이어진 갈등설로 시장에 혼선을 준 데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인정하면서 논란을 정리하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DB그룹의 경영 체제 변화나 인사 결정이 있을 때마다 다양한 해석이 뒤따르면서 갈등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가 강화된 이후에는 오너 2세가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난 모양새가 되면서 부자 갈등의 결과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번 입장문을 통해 김 명예회장이 창업자 중심의 경영 체제를 다시 강조하면서 이러한 해석에 일정 부분 선이 그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명예회장은 대주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명예회장은 "대주주 가문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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