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밀가루·설탕값 인하에 빵값도 조정됐다

유통 식음료

밀가루·설탕값 인하에 빵값도 조정됐다

등록 2026.02.26 17:10

김다혜

  기자

파리바게뜨·뚜레쥬르, 일부 제품 가격 빵류·케이크 등 최대 1만원 인하 적용

밀가루·설탕값 인하에 빵값도 조정됐다 기사의 사진

국내 대표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 공급가 하락을 반영한 조치다.

26일 파리바게뜨는 빵과 케이크 등 11종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단팥빵, 소보루빵, 슈크림빵 등 주요 빵류는 100원 낮아지고 일부 품목은 최대 1000원 조정된다. 캐릭터 케이크 5종은 최대 1만원 인하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다음 달 12일부터 빵과 케이크 17종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한다. 빵류 16종은 100원에서 1100원까지, 일부 케이크는 1만원 낮아진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제분·제당 업계 공급가 하락과 맞물려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소비자용 설탕 가격을 평균 5%, 밀가루는 평균 5.5% 인하했으며, 삼양사도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4~6% 낮췄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제재도 영향을 미쳤다. 공정위는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제당 3사에 총 4000억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밀가루 담합 건도 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밀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는 빵 가격이 낮아지지 않았다"며, 가격 하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재료 상승과 인건비, 임차료 부담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려왔다. 일부 브랜드는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조정은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반영한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하락분은 일정 부분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인건비, 임차료, 물류비 등 다른 비용 부담도 여전히 존재해 추가 가격 인하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