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기아 잇단 신고가···AI·로봇 앞세워 '칠천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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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잇단 신고가···AI·로봇 앞세워 '칠천피' 이끈다

등록 2026.02.26 13:55

이자경

  기자

AI 기반 밸류체인 확장 기대감 크다글로벌 생산력·재무구조 강점 부각로보틱스·SDV 등 미래사업 본격화

현대차·기아 잇단 신고가···AI·로봇 앞세워 '칠천피' 이끈다 기사의 사진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것은 반도체가 아닌 자동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전날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자동차 업종을 제조업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하고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멀티플 상향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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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코스피 6000 돌파 과정에서 자동차주가 지수 상승 주도

현대차와 기아, 52주 신고가 경신

자동차 업종,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재평가 움직임

숫자 읽기

기아, 장중 2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현대차, 이달 49만9000원에서 57만2000원으로 상승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누적 생산 500만대 달성

순현금 약 19조6000억원 보유

맥락 읽기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로 수익성 개선

미국 현지 생산 확대, 관세 부담 완화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구체화

외국인 자금, 대형주로 이동하며 업종 재평가

펼쳐 읽기

현대차그룹, AI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본격화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부품 공급,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할

완성차 업종, 단순 제조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향후 전망

SDV·로봇 사업 성과 가시화 시 멀티플 확장 기대

기아, 미국·유럽 판매 성장과 투자 확대 여력 충분

현대차그룹 전반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 제기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27%) 오른 19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3000원(0.52%) 내린 5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모비스(5.27%), 현대글로비스(0.71%)는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오토에버(1.92%)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흐름도 가파른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는 49만9000원에서 57만2000원으로, 기아는 16만4100원에서 19만6100원으로 상승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종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구간에 머물며 저평가 업종으로 분류돼 왔다. 전기차 수요 둔화 이후 판매 믹스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바뀌면서 이익 체력이 개선됐고 이를 반영한 멀티플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

올해 들어 업종의 이익 구조가 달라졌다.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체계도 갖춰지면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완성차를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코스피가 고점 구간에 진입한 이후 외국인 자금이 실적과 투자 여력을 동시에 갖춘 대형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생산과 판매,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투자까지 가능한 현대차그룹이 업종 재평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상승에는 피지컬 AI의 모멘텀이 작용했다. 현대차는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고 2028년 생산 공정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을 통한 로보택시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지분율 상승 구간에서 기아로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고 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현대차그룹 주요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이 회복되는 가운데 기아에 선택이 집중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성장 가시성이 높고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로봇 투자 확대 여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기아는 북미 생산 기반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이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했고 2027년형 텔루라이드와 하이브리드 모델 양산에 들어가면서 현지 친환경차 생산 체제를 강화했다. 순현금 약 19조6000억원을 바탕으로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밸류체인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핵심 부품 공급 역할이 기대된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관제와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담당하는 그룹 내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룹 전반이 AI 모빌리티 생태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완성차 업종이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동차 제조사에 머물던 시각이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현대차그룹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역량과 하이브리드 경쟁력, 미국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파워는 이미 입증됐다"며 "제조와 로봇, 데이터, 공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만큼 SDV와 로봇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수록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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