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AI, 매출 3.7조·영업익 2692억···KF-21·LAH 양산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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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매출 3.7조·영업익 2692억···KF-21·LAH 양산 드라이브

등록 2026.02.05 17:05

이승용

  기자

올해 매출 5.7조·수주 10.4조 목표5000억 CB로 수출 물량 대응 나서

KAI 본관 전경. 사진=KAI 제공KAI 본관 전경.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F-21 양산 전환을 기점으로 실적 성장과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두 자릿수 늘린 데 이어 수주를 6조원대로 끌어올렸고, 수주잔고도 27조원을 넘어서며 중장기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 당기순이익 187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9.6% 증가했다. 연간 수주는 6조3946억원으로 30.4% 늘었다.

4분기에는 매출 1조4667억원, 영업이익 770억원, 당기순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0%, 82.7%, 402.1%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전년 말(24조6994억원)보다 10% 이상 확대됐다. KAI는 지난해 KF-21 최초 양산과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 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완제기 부문에서는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과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후속지원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KAI는 올해 매출 5조7306억원, 수주 10조4383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KF-21이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으로 전환된 데다 LAH 양산이 본격화되며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FA-50PL과 말레이시아 FA-50M 생산 안정화,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제시했다.

수주 전략으로는 KF-21 첫 수출 추진과 함께 FA-50 및 수리온 추가 수출과 후속지원 사업 확대, 국내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 추진을 내세웠다.

이날 KAI는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KF-21과 LAH 양산, KF-21·FA-50·수리온 등 주요 플랫폼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 대응에 투입할 계획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을 다변화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재확인한 해"라며 "올해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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