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7%↑···국내·해외 매출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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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7%↑···국내·해외 매출 동반 성장

등록 2026.02.05 16:52

김다혜

  기자

러시아·인도 매출 급등···글로벌 시장 확장 '박차'제품 공급량 확대 집중···생산 증설 효과 가시화

오리온 제품 이미지. 자료=오리온 제공오리온 제품 이미지. 자료=오리온 제공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매출은 3조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 효과가 없었지만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0.3% 성장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 작황 부진으로 인한 카카오, 유지류, 견과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법인은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이 4.4% 성장한 1조145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868억원을 기록했다.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늘었지만 해외 법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로열티가 증가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는 건강지향 및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1조3207억원, 영업이익은 2417억원을 기록했다.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저당 초코파이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전담 경소상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건강지향형 신제품 출시와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운영을 확대하고, 항저우, 광저우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부 시장의 간식점, 편의점 공략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스낵, 파이 등 주력 카테고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4.6% 증가한 538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경쟁이 심화된 감자스낵 시장 내 2위와의 격차 확대를 위한 시장비가 일시적으로 늘면서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9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하노이 옌퐁공장의 스낵, 캔디 등 신규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유통 채널별 매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연내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부지를 확보한 호찌민 제4공장 건설도 준비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수박 초코파이, 후레쉬파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 확립과 대형 유통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를 통해 47.2% 성장한 매출액 3394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물류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한 가운데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인도 법인은 화이트파이 등 20루피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고,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성장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는 춘절, 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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