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M증권 "한화그룹 인수한 필리조선소 적자 지속···체질개선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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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한화그룹 인수한 필리조선소 적자 지속···체질개선이 관건"

등록 2024.12.19 10:46

김다혜

  기자

한화그룹이 지난 6월 미국 내 정비 거점 마련을 위해 인수한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의 적자가 7년 간 지속되는 만큼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기업 아커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자회사로 한화그룹(한화시스템 60%, 한화오션 40%)에 최종 인수됐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변 연구원은 필리조선소의 낮은 생산성이 적자 폭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영업이익 적자전환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생산성 저하 이슈는 2018년 영업이익 적자전환 이후 2020년 팬데믹을 거치며 매 프로젝트에 걸친 고질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필리 조선소의 현재 수주잔고는 14억800만달러로 2027년까지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1년 영업이익이 미해군 선박 수리 및 유지보수 성과 등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지만, 2022년부터 생산성 문제로 인한 일정 지연 이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다시 영업이익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한화그룹의 인수에 따라 향후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및 신조선 수주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현행 수주잔고의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한 생산성 향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화된 설비 및 고임금으로 인한 낮은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일정 지연 등을 비롯 영업이익 개선 기대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한화그룹의 인수 종결 이후 전략 방향성과 개선 방안을 유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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