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행 넷마블 사업부장 "몬길, 日 시장이 핵심 타깃"

"몬길 캐릭터, 기존 서브컬처와는 또 다른 매력"

원작 유산은 계승···"서사·네러티브는 수정 및 보완"

원작과 다른 점은 '올수동'···"쉽게 접근 가능한 수준"

넷마블이 액션 RPG 신작 몬길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준혁 기자

이다행 넷마블 사업부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4 합동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몬길: 스타다이브(이하 몬길)'의 핵심 공략 시장에 대해 논의해 본 결과, 한국은 물론 일본 시장에 보다 더 공격 포인트를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몬길의 장르적 특징이 있다. 몬길 장르는 액션 RPG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서브컬처 계열이다.다만, 일반적인 서브컬처와는 차별적인 색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장은 "서브컬처 액션 게임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몬길의 캐릭터는 다른 서브컬처 캐릭터와는 다른 결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매력이 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몬길의 원작 지식재산권(IP) 고유성은 지킨다. 몬길은 넷마블이 2013년 공개한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PC, 콘솔을 포함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진행 중이다. 몬길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부장은 "원작이 어쨌든 이런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서는 거의 최초에 해당하고 여러 가지 성공 사례를 남긴 만큼 유산은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요즘 유저의 시각을 반영해 내러티브나 캐릭터 서사 등을 강화하고 보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몬길은 원작과 달리 '올수동' 전투 방식을 표방한다. 김민규 넷마블몬스터 몬길 PD는 "원작의 경우 자동 전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투의 조작 재미를 가미하고자 수동 전투를 더했다"며 "너무 어려운 수동 전투는 지양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엔드콘텐츠(최종장)를 묻는 질문에 김 PD는 "아직 개발 중인 단계로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