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조 7136억원으로 1.9% 감소했고, 순이익은 19.4% 줄어든 73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9% 감소한 650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을 냈다.
화장품 사업은 온라인·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 성장했으나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 사업 효율화 등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다만 해외에서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음에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늘었다.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 브랜드와 제품도 집중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생활용품(HDB) 사업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8% 감소한 5626억원, 412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과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고,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도 하락했다.
음료(Refreshment) 사업은 3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5004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 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를 띠었지만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지역별 보면 국내 매출은 1조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4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중국이 12.1% 상승한 1539억원, 일본은 10.1% 늘어난 96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20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156억원을 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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