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엔씨소프트, 밸류업 지수 편입으로 주가 하방 지지··· 목표가↑"

상상인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5일 "인터넷·게임 기업에서는 SOOP과 함께 밸류업 지수에 선정됐다"며 "밸류업 지수 편입 효과를 두 가지 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밸류업 지수 포함으로 인한 기업 자체의 주주환원 강화 및 지속,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한 수급 개선 기대감 등이다.

최 연구원은 "밸류업 하나로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대신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3946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신작 호연의 부진 여파다. 호연은 분기 매출 100억원을 하회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또 "리니지M은 연내 최고 실적을 달성하나 리니지W는 M/2M과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부 발생해 일매출이 7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는 모바일 매출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미래 영업 실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은 택탄, 아이온온2 등을 비롯한 신작 성과에 달려있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이온2 출시 일정 확정 및 게임 내용 공개 전까지는 다소 낙관적인 추정이 들어가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