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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신입 덜 뽑고, 퇴직 줄고...대기업 '인력 정체 현상' 심화

이슈플러스 일반

신입 덜 뽑고, 퇴직 줄고...대기업 '인력 정체 현상' 심화

등록 2024.09.03 10:30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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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IT·전기전자업종 신입 2만5000여명 감소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놓인 신입사원 채용 안내 배너. 사진=연합뉴스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놓인 신입사원 채용 안내 배너. 사진=연합뉴스

주요 대기업에서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존 직원의 퇴직도 줄면서 인력 정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고 신규 채용 및 퇴직 인원을 공개한 128개사를 분석했다. 결과는 조사 대상 기업의 작년 신규 채용 인원은 총 16만5961이었다. 2022년의 21만717명보다 21.2% 줄고, 2021년의 18만7673명보다도 11.6%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채용을 줄인 곳은 조사 대상 기업의 63%인 81개사였고, 신규 채용을 늘린 곳은 37%인 43개사에 그쳤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IT·전기전자다. 2021년 7만645명을 채용했는데, 2023년에는 2만5205명 감소한 4만5440명을 새로 뽑았다.

퇴직하는 기존 직원은 줄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퇴직 인원을 공개한 88개사의 지난해 퇴직률은 6.3%로 2022년의 7.8%, 2021년의 6.8%보다 낮아졌다. 퇴직 인원은 지난해 총 7만1530명으로 전년의 8만8423명보다 1만6893명(19.1%) 줄었다.

또 채용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인력 경직성이 심화하는 추세가 드러난다. 사회초년생인 20대 신규 채용은 2021년 8만394명에서 지난해 7만2476명으로 7918명(9.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50세 이상 채용은 6114명에서 9457명으로 3034명 늘어 54.7%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에서 경력직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방증이라고 리더스인덱스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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