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낮 12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 755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울산 본사와 경기도 성남시, 전북 군산시 등 전 사업장에 17개 투표소를 운영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이 전체 조합원 절반을 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올해 교섭에선 조선업 호황기에 따른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두고 노사의 신경전이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yee961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