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삼성·SK, 'AI' 수혜 또?

챗GPT의 아버지인 샘 올트먼 CEO가 방한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삼성과 SK 최고 경영진과 연달아 회동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한국을 찾은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만나고 오후 늦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의 방한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큰손' 고객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올트먼 CEO가 최근 글로벌 대기업과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섰고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올트먼 CEO가 미국 의회와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 방안과 부지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고 밝혔으며 회사가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반도체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방안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블룸버그는 올트먼 CEO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 등과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