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도 4%대 예금 판매6개월 만기시도 4% 제공하기도적금, 특판 통해 연 10%대 금리 제공
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900조3444억원으로 한 달 새 14조5249억원 늘었다. 예금과 적금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3조6835억원, 8414억원씩 늘어난 덕이다.
은행들의 수신 잔액이 늘어난 데는 이들의 예·적금 금리 경쟁과 무관하지 않다. 은행들은 지난해 판매했던 고금리 상품들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앞다퉈 금리를 올린 상황이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살펴보면 12개월 기준 은행들의 정기예금 최고금리(우대금리 적용 시)는 2.7~4.35%이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가 2.7~4.05%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 금리가 0.30%P가량 높아진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것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다. 이는 SC제일은행 최초 거래 신규고객 우대 이율 등 우대조건들을 충족하면 연 4.3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만기일시 지급식)'도 자동재예치 등 우대조건들을 만족하면 연 4.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DGB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 BNK부산은행 '더(The) 레벨업 정기예금'도 우대조건 적용 시 각각 연 4.25%, 연 4.19%, 연 4.15%로 4%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각종 우대조건 없이 4%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다. 이는 1인 다계좌(단 합산 금액 최대 2억원 이내, 최저 10만원 이상)도 가능하고 우대조건 없이 연 4.30%의 금리가 제공된다.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역시 4%대를 넘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이들의 대표 예금상품으로 모두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 연 4.05% 금리를 제공한다.
6개월 단기 예금상품들도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많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초 거래 신규 고객 등 우대조건을 만족시 6개월만 예금에 가입하더라도 4.2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우대조건은 없고 6개월만 넣어둬도 4.20% 금리가 제공된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의 경우 12개월 만기 시보다 6개월 만기 시 더 높은 금리가 제공된다. 별도의 우대조건은 없고 6개월 만기 시에 연 4.08% 금리를 제공해 12개월을 채웠을 때보다 0.03%p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12개월 만기와 동일하게 6개월 만기로 설정하더라도 4.0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10%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있다. 전북은행의 'JB슈퍼시드 적금'은 기본 연 3.60%에 최고 연 13.60%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내년 3월 말까지 판매되는 특판 상품이다.
광주은행도 최고 금리 연 13%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 '광주은행제휴적금with유플러스닷컴'을 5000좌 한도로 올해 말까지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는 3%이지만 특별 우대금리를 충족시 최고 금리로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도 10%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있다. 우리은행의 '데일리 워킹 적금'과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은 각각 최고 연 11%,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도 우대이율 적용을 통해 최고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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