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저축은행 수신고 지키기 본격화시중은행 예금금리 4% 육박·인뱅도 가세
5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어느새 4%에 육박한다. KB국민은행은 4.05%로 4%대를 넘어섰다.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3.90~3.95%다. 이달 초 연 3.70~3.85%에서 하단이 0.2%포인트(p) 올랐다.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상품 최고 금리는 3.65~4.65%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첫 거래자를 대상으로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3.6%(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식 상품인 '제일EZ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EZ통장'은 고금리 파킹 통장으로 일별 잔액에 대해 연 2.6%의 기본금리를 준다.
인터넷은행들의 발빠른 수신금리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12개월 이상 만기 '코드K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기존 연 3.8%에서 연 4.0%로 0.2%포인트 인상했다. 6개월 이상 만기 상품의 금리는 0.5%포인트 높은 연 3.9%로 결정됐다. 이 상품의 금리가 4%대로 올라선 것은 올 1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저축은행들도 금리를 올리는 모습이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0.4% 포인트 인상했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다.
회전정기예금과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은 최고 연 4.2%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에 대한 자금과 영업자금 등의 필요성으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다올저축은행은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Fi 커넥트 통장'을 판매중이다. 2000만원 이하 예치금에 연 3%의 기본금리를 준다. 다른 오픈뱅킹에 계좌를 등록하면 우대금리 1%포인트를 제공한다.
NH저축은행이 선보인 'NH FIC-One 보통예금'은 연 최대 3.8%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억원 이하의 예치금에 대해 연 3.0%의 기본금리에 마케팅 동의 시 0.2%포인트, 자동이체 출금실적과 간편거래 실적이 있으면 각각 0.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3.6% 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 수시입출금식 상품 '삼삼한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5000만원 이하 예치액에 대해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마케팅 활용에 동의할 경우 우대금리 0.3%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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