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포기 리스트에 꼭 빠지지 않는 게 있으니, 바로 금연 결심입니다. 오랫동안 피워온 ‘유혹력 만랩’의 담배를 의지만 갖고 끊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에 금연보조 의약품 활용은 금연 과정의 필수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뭘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세계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금연보조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했습니다.
우선 일반의약품 중에는 구강용해필름, 껌, 트로키(사탕)제 등 입안 점막으로 니코틴이 흡수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활용할 때는 니코틴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나 주스, 청량음료 등은 최소 15분 전부터는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체내 니코틴 농도를 유지시키는 목적의 니코틴 패치제는 1일 1회 1매를 엉덩이, 팔 안쪽 등에 붙입니다. 매일 부위를 바꿔 붙이는 게 좋으며 두근거림, 불면, 두통 등이 나타나면 자기 전 패치를 떼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들 일반의약품은 7~12주 동안 사용하되 단계적으로 복용량을 줄이는 게 좋은데요. 이 기간 담배를 계속 피우거나 니코틴이 함유된 다른 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는 등 혈중 니코틴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전문의약품도 있습니다. 이 중 부프로피온 제제는 목표 금연일 2주 전부터 최소 7주 동안 투여하는 의약품이지요. 7주 동안 투여했는데도 금연이 어렵다면 투여를 멈춰야 합니다.
이외에 바레니클린 제제는 목표 금연일 1주 전부터 조금씩 용량을 늘려서 12주간 투여하는 약품으로, 이상반응에 따라 용량을 감량하는 등 조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들 전문의약품은 불면증, 입마름, 오심, 비정상적인 꿈 등이 흔하게 찾아올 수 있는데요. 이외에 초조, 적개심, 우울증, 조증 및 나아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떠오를 때는 즉시 복용을 중단,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한편 기침, 가래, 불안, 불면, 졸음, 우울함 등은 금연 시 나타나는 일반적인 금단증상입니다. 금연보조 의약품의 부작용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지요?
담배, 나중에 후회 말고 끊는 의미가 있을 때 끊는 걸 권합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