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기업 131개로 대폭 증가···전년 比 42↑

감리 지적률 51.9%···2014년 보다 12.1%P 줄어

지난해 국내 감리기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감사보고서 감리 회사 수는 총 131개사로 전년 대비 42개사 증가했다. 이 중 표본감리업체는 66개사, 혐의감리업체는 47개사로 모두 지난 2014년 보다 각각 29사, 15사 늘었다.

위탁감리 회사는 18개사로 전년(20사) 보다 2개사 감소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이와는 별개로 감리지적률은 51.9%로 전년(64%) 보다 12.1%포인트 줄었다. 표본감리의 지적률은 12.1%로 전년(27%)보다 14.9%포인트 감소했다. 표본감리 중 테마감리의 시행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혐의감리와 위탁감리 지적기업은 각각 44개사와 16개사였다. 이는 감리회사 수(혐의감리 47개사, 위탁감리 18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적 건 수다.

금감원 측은 “위반혐의를 사전에 인지하고 감리를 실시하기 때문에 표본감리에 비해 지적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용어 해설

감리

회사의 재무제표와 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가 각각 회계처리기준과 회계감사기준에 부합한지 심사?조사하고, 위반시 제재하는 업무

표본감리

표본추출 방법으로 감리대상을 선정하여 실시하며, 표본추출은 분식위험요소(횡령·배임 발생, 내부회계제도 부적정, 잦은 최대주주 변경 등)가 있는 회사를 우선 추출하는 방법과 무작위 표본추출 방법 등을 병행

혐의감리

금감원의 업무수행과정 또는 외부제보 등에 의해 혐의사항을 사전에 인지하여 감리를 실시

위탁감리

한국공인회계사가 비상장기업에 대하여 감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감사인 및 공인회계사를 조치한 후, 금감원은 해당 비상장기업에 대하여 감리를 실시

테마감리

표본감리 중의 하나로 회계이슈에 한정하여 집중 점검함으로써 사전예방적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의 효율성이 제고(감리소요시간 단축)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

이경남 기자 secrey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