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대외충격으로 장기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대출시장과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대출시장을 보면 기업대출 금리는 통상 장기 시장금리보다 단기 시장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업대출 가운데 단기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과 만기 1년 미만의 단기대출 비중이 높은 탓이다.
한은은 “장기 시장금리가 경기회복과 통화정책기조의 긴축 전환 기대 등을 선반영해 상승할 경우 시차를 두고 단기 시장금리도 상승해 기업대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기 시장금리를 구성하는 미래 단기금리 기대가 높아지면 단기 시장금리 상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한은은 “장기 시장금리가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상승하면 실물경기 위축과 기업 부도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커져 대출 가산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에도 장기금기 상승이 회사채 금리를 끌어올려 자금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
한은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정방법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가 1%포인트 바뀔 때 회사채 금리는 단기적으로 0.79%포인트, 장기적(향후 5개월)으로 115%포인트 가량 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회사채 금리 상승은 다시 대출 수요 확대로 이어져 대출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